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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계속 다친다 — 햄스트링이 반복해서 찢어지는 진짜 이유

근육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늘어난 상태에서 억지로 버티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달리기·데드리프트·축구에서 누구에게나 똑같이 일어나는 햄스트링 부상 메커니즘과, 엉덩이로 미는 한 가지 해법.

·6분 읽기·전문의 감수

Core Insights

전문의 핵심 요약

  1. 1햄스트링은 근육이 약해서가 아니라, 가장 길게 늘어난 순간 갑자기 힘을 받기 때문에 찢어집니다.
  2. 2같은 움직임 패턴을 고치지 않은 채 복귀하면 근육에서 힘줄로 손상이 옮겨가며 반복 부상이 됩니다.
  3. 3해법은 "다리를 뒤로 끌어당기지 말고 엉덩이로 땅을 밀어라" — 둔근 중심 추진 패턴으로 햄스트링 부하를 절반으로 줄입니다.

손흥민도 햄스트링을 계속 다치는 이유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선수 손흥민. 그런데 그는 햄스트링 부상을 한 번이 아니라 반복해서 겪습니다. 흔히 "근육이 약해서"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 약한 게 아니라 근육이 가장 길게 늘어난 순간 갑자기 힘을 받기 때문입니다.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 달리는 순간의 다리 자세
달리기 시작 순간, 뒷다리가 쭉 뻗히며 햄스트링이 가장 길어진 상태에서 폭발적인 힘이 가해집니다. (출처: 유튜브 쇼츠 썸네일)

1. 햄스트링 파열이 일어나는 메커니즘

전력으로 뛰기 시작하는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 몸은 앞으로 쏠리고
  • 뒷다리는 뒤로 쭉 뻗습니다
  • 이때 햄스트링은 고무줄처럼 최대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그 상태에서 갑자기 힘을 줘서 버티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고무줄을 잡아당긴 채로 한 번 더 확 잡아당기면 끊어지듯이, 햄스트링도 똑같습니다.

햄스트링 해부학 — 대퇴이두근, 반건양근, 반막양근
햄스트링은 대퇴이두근(biceps femoris), 반건양근(semitendinosus), 반막양근(semimembranosus) 세 근육의 묶음입니다. 골반과 무릎 뒤를 연결해, 다리가 뻗히는 순간 가장 큰 인장 부하를 받습니다.

2. 햄스트링 부상은 왜 계속 재발할까

처음에는 근섬유만 살짝 손상됩니다. 그러나 같은 동작 패턴을 고치지 않은 채 복귀하면, 같은 자리에 반복적으로 미세 손상이 쌓이면서 근육이 아닌 힘줄(건)까지 손상됩니다. 힘줄은 회복이 느리고, 한 번 손상되면 같은 부위가 다시 찢어질 확률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햄스트링은 약해서 다치는 게 아니라, 늘어난 상태에서 억지로 버티다가 찢어지는 것"

3. 운동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구조는 프로 선수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헬스장에서 흔히 하는 다음 동작들도 정확히 같은 메커니즘으로 햄스트링을 위협합니다.

  • 데드리프트 — 무릎을 쭉 펴고 상체를 깊이 숙일 때
  • 러닝 — 보폭을 무리하게 늘리며 발을 앞으로 내딛을 때
  • 축구·풋살 — 전력 질주 첫 두세 걸음에서
  • 점프 후 착지 — 다리가 뻗힌 채 충격을 받을 때

4. 햄스트링 부상 예방 운동: "다리를 쓰지 말고 엉덩이로 밀어라"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다리를 뒤로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둔근)로 땅을 밀어서 몸을 앞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잘못된 달리기 자세 vs 올바른 엉덩이 추진 자세 비교
왼쪽: 다리를 뒤로 끌어당기는 잘못된 패턴 — 햄스트링이 과부하를 떠안습니다. 오른쪽: 둔근(엉덩이)이 강하게 신전되며 몸을 앞으로 추진하는 올바른 패턴 — 햄스트링은 보조 역할만 합니다.

이렇게 하면 햄스트링은 주동근이 아니라 보조근으로 작동합니다. 늘어난 채 모든 힘을 떠안지 않으니 찢어질 위험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오늘부터 점검할 3가지

  1. 둔근 활성화 운동 — 글루트 브릿지, 힙 쓰러스트로 엉덩이 사용을 깨워주세요.
  2. 보폭 줄이기 — 발을 너무 앞으로 내딛지 말고, 무게중심 아래에 떨어뜨리세요.
  3. 노르딕 햄스트링 컬 — 신장성(eccentric) 강화 운동으로, 늘어난 상태에서의 버티는 힘을 키웁니다. 연구상 햄스트링 부상률을 절반 이하로 낮춥니다.

정리: 햄스트링 부상 예방, 오늘 점검할 세 가지

  • 햄스트링은 약해서가 아니라 늘어난 상태에서 억지로 버티다가 찢어집니다.
  • 같은 패턴을 고치지 않으면 근육 → 힘줄 손상으로 발전해 반복됩니다.
  • 해법은 단 하나: 다리로 끌어당기지 말고, 엉덩이로 밀어라.
  • 손흥민도 다칩니다. 구조를 모르면 누구든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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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병원장 · @leechangwootv유튜브에서 보기 →

Expert FAQ

자주 묻는 질문

Q01햄스트링 부상은 왜 손흥민처럼 반복될까요?
같은 움직임 패턴(다리를 뒤로 끌어당기며 늘어난 상태에서 버티는 패턴)을 고치지 않고 복귀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근육 손상이지만, 반복되면 힘줄까지 손상되어 같은 부위가 계속 찢어집니다.
Q02근력 운동을 더 하면 예방되나요?
단순히 힘을 키우는 것보다 '신장성(eccentric) 수축' 강화가 핵심입니다. 노르딕 햄스트링 컬 같은 운동이 늘어난 상태에서의 버티는 힘을 키워주며, 연구상 햄스트링 부상률을 50% 이상 낮춥니다.
Q03일반인도 조심해야 하나요?
네. 데드리프트, 러닝, 축구·풋살, 점프 착지 등 일상 운동에서 동일한 메커니즘이 반복됩니다. 특히 보폭을 무리하게 늘리는 러닝 자세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Q04통증이 사라지면 바로 운동을 다시 해도 되나요?
통증 소실은 회복의 시작일 뿐입니다. 둔근 중심 추진 패턴 재훈련 없이 복귀하면 6주 내 80% 이상이 재발합니다. 최소 2~3주의 패턴 재학습 기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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